중견 언론인 출신의 대변인을 2명이나 두고 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. <br /> <br />어제는 6·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. <br /> <br />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"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연 김대중 대통령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"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여기 '지평선을 연다'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죠? <br /> <br />당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"'지평을 연다'고 하지 '지평선을 연다'고 하지 않는다"며 "언어의 새 지평을 열었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사전을 보면 '지평'은 사물의 전망이나 가능성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, '지평선'은 편평한 대지의 끝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선을 뜻합니다. <br /> <br />'성찰'이라는 단어 역시 문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. <br /> <br />사전에 등록된 '성찰'은 '자기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핌'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누리꾼들은 '성찰' 대신 '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본다'는 뜻의 '통찰'이라는 단어를 써야 정확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방명록 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빼놓을 수 없죠. <br /> <br />안 대표는 지난해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며 코로나19를 '코로나20'으로 썼다 다시 작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 '대한민국'을 '대한민굴'로 썼다가 'ㄹ'을' 'ㄱ'으로 바로잡아 쓰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'굳건히'를 '굳건이'로, '깊이'를 '깊히'로 쓰며 맞춤법 실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당시 대선 주자로 부상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현충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쓰며 '커닝 논란'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안주머니에서 무엇인가 꺼냅니다. <br /> <br />방명록에 쓸 내용을 컴퓨터로 적어 프린트해 왔는데요. <br /> <br />당시 반 전 총장이 미리 준비한 쪽지를 보고 옮겨 쓰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해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광주 5·18 민주묘지 방명록에 '멸사봉공'이라는 사자성어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개인적인 욕심, 즉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쓴다는 뜻인데요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'사사로울 사'를 '죽을 사'로 써 방명록을 새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홍준표 /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(지난 2017년) : 죽음으로써 항거를 했기 때문에 '죽을 사'를 썼는데 다시 쓰라고 해서….] <br /> <br />최근에는 민주당 윤호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61619235149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